리뷰/월간 아이돌

2021년 9월 : 퍼플키스 - Zombie

HAAA 2021. 9. 23. 11:38

👻 퍼플키스 - Zombie 👻

 

RBW 신인 걸그룹 ‘퍼플키스(PURPLE KISS)’가 2021년 9월 8일, 미니 2집 [HIDE & SEEK]를 발매하며 6개월 만에 화려한 첫 컴백을 알린다. 퍼플키스(PURPLE KISS)는 지난 3월 데뷔 앨범 [INTO VIOLET]을 통해 뛰어난 보컬과 퍼포먼스 능력은 물론 작사와 작곡, 안무 창작 능력까지 갖춘 완성형 아이돌로서 ‘밸런스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RBW의 아티스트답게 뛰어난 실력으로 데뷔 초부터 인정받은 퍼플키스(PURPLE KISS)는 데뷔 앨범에 이어 멤버 전원이 앨범 작업에 직접 참여해, 첫 컴백 앨범 [HIDE & SEEK]에서도 독보적인 음악 색깔과 유니크한 매력을 담아내어 남다른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앨범 [HIDE & SEEK]는 퍼플키스(PURPLE KISS)가 감추고 있는 모습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퍼플키스(PURPLE KISS)가 거짓 없는 본 모습을 찾아 발견해 나가는 순수한 일련의 과정을 담은 이 앨범은 타이틀곡 ‘Zombie’의 반복해서 나오는 ‘술래잡기’, ‘꼭꼭 숨어라’와 같은 가사처럼 리스너들에게 즐거운 놀이를 하듯 이 과정을 함께하자고 제안한다. 이 과정에서 감정에 무디고 이성적으로만 살아가는 차가운 현대 사회 속 리스너들에게 퍼플키스(PURPLE KISS)는 ‘이것저것 재지 말고, 본능이 이끄는 대로 솔직하게 행동하고 사랑하자’는 하이틴적인 성장 메시지를 공유한다.

 

 

타이틀곡 'Zombie'는 데뷔 앨범 타이틀곡 'Ponzona'보다 밝고 키치한 멜로디와 중독적인 훅을 사용하며 더욱 대중적으로 다가갔다. 타이틀곡 ‘Zombie’는 Electro Funk 장르로 어그레시브한 베이스 사운드와 펑키한 기타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이다. 좋아하는 사람과 쫓고 쫓기는 관계를 마치 술래잡기하는 듯한 좀비의 모습에 비유하였다. 또한, 불가항력의 매력을 옮기는 퍼플키스를 좀비의 무는 형상에 빗대어 통통 튀는 매력적인 좀비를 그려냈다. 중독성 강한 훅의 멜로디 라인과 재미있고 익살스러운 가사가 청량함을 더한다. 곳곳에 숨어 깜찍함을 발산하는 위트 있는 코러스와 고조되는 분위기는 이전에 없던 신선한 해방감을 선사하며 퍼플키스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보여준다. 히트메이커 김도훈과 강지원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멤버 유키와 원위의 키아, 래퍼 베이식이 노랫말 작업에 힘을 보태어 퍼플키스(PURPLE KISS)만이 보여줄 수 있는 솔직하고도 재치 넘치는 고백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곡을 만들어냈다. 또한, 뮤직비디오는 쟈니브로스 홍원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호러틱한 무드에 키치한 하이틴 감성을 더해 퍼플키스(PURPLE KISS)만의 새로운 좀비 장르를 만들어냈다.

 

 

 

미니 1집과 비교해 멤버들의 파트 분배가 가장 눈에 띈다. 타이틀곡도 싸비와 킬링 파트를 여러 멤버에게 분배했고, 수록곡인 '눈물과 보석, 별 그리고 너'나 'ZzZz' 등의 경우 아예 메인보컬과 동등한 분량의 파트를 받았을 정도다. 그만큼 보컬 멤버들의 숨겨져 있던 보컬 실력이 더욱 부각되었다. (퍼플키스 멤버들은 본인들이 7메보, 7메댄이라고 말했다. 그정도로 실력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발매 직후 SNS 실시간 트랜드 1위에 '퍼플키스'가 올라오고, 이후 약 6시간 동안 유지했을 정도로 이전보다 더욱 성장한 팬덤이 눈에 띄었다. 팬덤 뿐만이 아니라 이러한 시도를 통해 발매 당일부터 대중들에게 더욱 친근하고 쉽게 다가가며 퍼플키스의 실력과 곡의 완성도를 어필할 수 있었고, 이는 음원차트 상위권 순위로 이어졌다. 음반 판매량은 2일만에 자체 최고 신기록을 경신했고, 발매일인 9월 8일에는 2021년 데뷔 걸그룹 중 첫날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첫날 8400장, 둘쨋날 약 18900장) 초동 집계 마지막 날에는 최종적으로 약 37300장을 판매하며 지난 미니 1집 초동 판매량보다 3배를 넘어버리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로써 퍼플키스는 역대 걸그룹 중 15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그룹이 되었고, 2021년 판매량을 기준으로 걸그룹 12위에 올랐다. 뮤직비디오 조회수도 단 2일 만에 1000만 조회수를 달성하며, 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다. 9월 14일에는 데뷔 이후 첫 음악 방송 1위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종합적으로 말하자면 퍼플키스의 성장세를 한 눈에 알 수 있던 의미있는 앨범이다. 

 

 

퍼플키스는 매 앨범마다 끊임없이 도전하며 독보적인 퍼플키스라는 장르를 만들어내고 있다. 퍼플키스의 데뷔곡인 'Ponzona'보다 확실히 밝아졌다. 호러스러운 느낌은 계속해서 가져가되, 퍼플키스 멤버들 나잇대에 맞는 키치하고 러블리한 매력이 추가되었다고 생각한다. 쉽고 반복되는 멜로디에, 'Ponzona'와는 달리 일렉트로닉 펑크 장르를 사용한 것도 한몫 했다고 생각한다. 음악적인 분위기와 그에 따른 멤버들의 스타일링과 느낌도 많이 바뀌었지만, 실력파 걸그룹 퍼플키스는 이것도 저것도 다 잘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RBW가 자랑스럽게 내놓은 것 같다. 7명 전원이 다 보컬적으로 실력이 있고, 그 장점을 더욱 극대화시키는 곡이 이번 타이틀곡 'Zombie'인 것 같다. 다만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자켓 사진에서 너무 '가성비'가 느껴진다는 것. 퍼플키스 멤버들의 얼굴이면 됐지!라는 느낌이 강했다. 무대 영상을 보면 스타일링에 대해서는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은데, 컴백 티저 사진은 너무 아쉽게 느껴진다. 그리고 홍보나 프로모션이 너무 없어서 퍼플키스가 컴백하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RBW에서 이런 점을 조금만 더 신경써 준다면 앞으로 퍼플키스는 4세대 걸그룹들 사이에서 인기를 확 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자신들만의 유니크한 아이덴티티로 많은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하며 새로운 K-POP 걸그룹의 표준을 제시한 퍼플키스는 올가을, 다시 한번 가요계를 보랏빛으로 물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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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출처

http://www.enuri.com/knowcom/detail.jsp?kbno=2046634 

https://blog.naver.com/lyh6524/222499452069

https://music.bugs.co.kr/track/6128020?wl_ref=list_tr_08_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