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아이돌 분석

오마이걸 (Oh My Girl!)

HAAA 2021. 8. 12. 12:18

🌸 오마이걸 🌸

 

 

오마이걸 (Oh My Girl!)
🍭효정 🐻미미 🍒유아 🐿승희 🐯지호 🐰비니 🐥아린
WM 엔터테인먼트
2015년 4월 21일 데뷔
대중들의 마이걸이 되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다

2015년 4월 21일 <CUPID>로 데뷔한 WM 엔터테인먼트의 첫 걸그룹이다. 원래는 진이까지 8인조로 데뷔했지만, 진이는 2017년 거식증으로 인한 활동 중단이 있었다가 결국 팀을 탈퇴해 현재는 7인조로 팀을 유지하고 있다. 2010년대 다시 생겨난 청순 콘셉트 붐의 시류에 맞추어 데뷔 초에는 다른 걸그룹들과 비슷한 컨셉으로 귀엽고 상큼한, 청순한 이미지의 곡으로 데뷔했으나 이후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한 끝에 자신들만의 아이덴디티인 '청순몽환' 콘셉트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오마이걸이 여태까지 발매했던 앨범의 콘셉트를 살펴보면 크게 세 개로 나눌 수 있다. (큰 틀은 청순이다.) 몽환적, 발랄함, 역동적. 그리고 카테고리 안에 들어가지 않는 노래도 물론 존재한다. (이것들은 보통 귀엽거나, 실험적이거나, 설레는 콘셉이 주다.) 데뷔 앨범으로 발표했던 <CUPID>, 썸머 시즌곡 <내 얘길 들어 봐>, <Bungee> 등은 '청순발랄'의 카테고리로 들어간다. 오마이걸의 맑고 청량함, 흥겨움을 담아 즐길 수 있는 노래가 대부분이다. 대중들이 좋아하는 '청순몽환'은 오마이걸이 첫 1위를 할 수 있도록 도와 준 <비밀정원>, <다섯 번째 계절>, 오마이걸의 숨듣명 <Closer> 등이 있다. 이 곡들은 오마이걸의 정체성으로 떠오르는 노래이며, 오마이걸의 가장 대표적인 곡들이라고 할 수 있다. 오마이걸 특유의 색채를 강하게 풍기면서도 팬덤 내는 물론 KPOP 리스너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곡들이다. 역동적인 콘셉트의 곡들은 <WINDY DAY>, <불꽃놀이>, 퀸덤에서 보여 준 <Twilight>이 있으며, 휘몰아치는 느낌과 무게감 있는 곡이 특징이다. 그 외에는 효정, 비니, 아린이 함께 했던 유닛 곡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가 있으며, 뽀로로와 함께 했던 '뽀마이걸' 같은 아동 프로젝트 곡들이 있다.

처음에 데뷔할 때 발랄한 콘셉트의 <CUPID>로 큰 호응을 끌지는 못했는데, 두 번째 미니 앨범 <Closer>로는 '동선 맛집', '몽환돌' 등 다양한 수식어를 받으며 KPOP 리스너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그러다 <WINDY DAY>를 기점으로 차트인하는 기간이 점점 길어졌으며, <내 얘길 들어 봐>로 처음 1위 후보에 들기도 했다. 처음 1위를 한 곡은 <비밀정원>이었으며 데뷔 이후 1010만이었다. <살짝 설렜어> 활동 당시 첫 지상파 그랜드 슬램 및 음악방송 올킬에 성공했다. 당시 오마이걸은 데뷔 6년차였다. 중소 기획사에서 데뷔해 하루 이틀만에 1위를 달성한 걸그룹이 아니라 단단한 코어 팬덤층이 이루어져 있으며, 2019년 가을 걸그룹 컴백전쟁 퀸덤에 출연한 뒤 해외 팬덤도 생기고 있는 듯 싶다. 

 

오마이걸은 4세대 걸그룹도 아닌데 자체 콘텐츠와 SNS 활용도가 꽤 높은 그룹에 속한다. [Oh! CLIP] 2~3분 내외의 짧은 클립 영상들. [OH MY GIRL SKETCHBOOK] 뮤비 비하인드 스토리, 화보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솔로 앨범 비하인드 스토리 등 자체 컨텐츠로서의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영상들.[Cover] 춤 멤버는 춤 커버 영상을, 보컬 멤버들은 보컬 커버 영상을 올려 주는 콘텐츠. 주기적으로는 아니고 가끔씩 멤버들이 원할 때 올라 준다. [Daily vlog] 멤버들 전체는 아니고, 멤버들의 생일이나 멤버들이 어디 갔을 때 팬서비스 차원에서 촬영하는 것을 Vlog 형식으로 올려 준다. 

 

효정과 미미는 개인 유투브 채널이 존재한다 각각 ‘쩡이언니’ ‘밈PD’라는 별명을 사용 중 효정은 자취를 하면서 요리 영상, 겟레디윗미를 찍어 올리기도 하고 큐앤에이를 하기도 한다 (팬들이 다양한 효정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여러모로 잘 사용하는 것 같다) 미미는 주로 춤영상, 브이로그, 다른 멤버들과 함께 커버 영상을 찍어 올리기도 한다 가끔 팬들의 사연을 가지고 고민을 이야기해주는 ‘밈나잇, 나의 고밈이야기’를 하기도 함

 

오마이걸 인스타그램은 '열일'하고 있는 아이돌 SNS 중에 하나다. 현재 아이돌 판에서 유행하고 있는 분할 티저 사진의 시초는 오마이걸의 <CUPID> 데뷔 티저 때다. 멤버들의 티저와 티저 영상 등을 컴백 시기에 맞춰 오마이걸 공식 인스타그램에 분할해서 올려주며, 가사나 멤버들의 개인 티저들도 당연히 분할해서 올려 준다. 

 

분할 티저 뿐만이 아니라 데뷔 초에는 '오마이걸 바닥 코디'라고 해서 오마이걸 멤버들이 그날 입었던 무대 의상들을 바닥에 코디해서 인스타에 올려 줬던 것들이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다. <CUPID>, <Closer>, <한 발짝 두 발짝>, <궁금한걸요> 등, 멤버들이 다 같은 옷을 입을 때 주로 올려 주었던 것이며, 지금은 올리지 않고 있다. 지금 공식 인스타그램은 공지사항이나 예능 패널로 출연했을 때에 찍은 셀카 등을 업로드할 때 사용되며, 현재는 모든 멤버들이 개인 인스타그램을 사용 중이다. 

인스타그램 뿐만 아니라 트위터도 사용하고 있다. 오마이걸의 공식 트위터는 두 개이며, 오마이걸 멤버들이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셀카를 올리거나 멘션 파티를 하는 용, WM ENT.에서 공지사항을 올리기 위한 용으로 두 개를 사용 중이다. 전자는 멤버들이 직접 글을 올리고, 후자는 스탭들이 관리하는 중이다. 오마이걸이 트위터에 글을 올릴 때에는 #오다주웠지호, #캔디가왔어효 같은 몇몇 멤버들이 고유 해시태그를 작성한다.  

 

2019년 가을에는 걸그룹 컴백전쟁 퀸덤에 출연해 입지를 굳혔다. 맨 마지막에 우승한 팀이 되지는 못했지만, 온라인에서 ‘퀸덤의 최대 수혜자는 오마이걸’이라고 할 정도로 탄탄한 실력을 보여 주고, 좋은 아이디어를 구상해내며 멤버들간의 케미도 돋보이게 했다. 경연 1위를 연속 두 번이나 차지하고, 초반 약세가 예상되던 그룹임에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퀸덤이 끝난 뒤, 원래 50000명 정도였던 공식 팬카페 회원이 60000명으로 급증했다. 현재는 70000명이 훨씬 더 넘은 상태이다. (순위 추이: 3-1-2-1-1-2) 

 

멤버들 중에서 음악 관련 솔로 활동은 유일하게 유아만 했다. 유아의 솔로곡 <숲의 아이>는 대자연의 초록빛을 소환하는 시네마틱 사운드가 특징이다. 도입부의 플럭 사운드로 몽환적이고 신비롭게 시작하여, 정글리듬으로 변주를 주며 오묘한 분위기와 더불어 긴장감까지 느끼게 해 유아만의 독보적인 세계관의 꿈을 펼치고 있다. 대체할 수 없는 유아만의 신비로운 음색이 신스팝 사운드와 어우러져 유아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며 매력을 한층 배가시킨다. 앨범 구성에 대한 평가가 매우 좋으며, 유아의 보컬이 가지고 있는 특색과 장점들을 잘 살릴 수 있는 곡들로 체워져 있다는 평이 많다. 유아의 강점인 퍼포먼스적인 부분도 호평이다. 타이틀곡 '숲의 아이'가 대중성을 잡은 컨셉은 아니다 보니 음원차트에서 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컴백 무대 이후 서서히 반등하고 있는 모습만 봐도 무대의 완성도와 유아의 컨셉 소화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또 기존 오마이걸의 몽환 컨셉을 그리워하던 팬들에게도 가뭄의 단비같은 역할을 해주기도 했다.

 

유아 외에는 '소녀의 세계', '최신 유행 프로그램' 등 연기 쪽으로 개인 활동을 시도하는 멤버는 아린이다. 아린은 완벽한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이후 소주 광고, BYC 광고 등 다양한 분야의 광고계 러브콜을 받고 있다. 

팬덤명은 미라클이다. 2016년 3월 28일 PINK OCEAN(라이어라이어) 쇼케이스에서 발표되었다. 팬들을 만난 것 자체가 기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고, 멤버들은 미라클을 크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응원봉은 디어마이봉. (디마봉) 미라클 2기 웰컴 굿즈에 수저세트, 미니 테이블, 테이블보 등 실용적인 굿즈를 포함시켜 준 것이 커뮤니티에서는 소소하게 화제가 되었다. 

데뷔 초반에는 남자 팬들이 많았으나, 현재는 여자 팬들도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비율로 따지자면 거의 4:6정도 될 것 같다. (여자가 6, 남자가 4. 퀸덤 이후로 여자 팬들의 유입이 늘어났다.) 꾸준한 상승세가 돋보이는 팀이다.

 

유아가 첫 솔로의 스타트를 끊었는데 이후의 솔로 앨범 발매는 어떻게 할지, 어떤 컨셉을 할지가 궁금한 그룹이다. 다양한 매력의 어느 한 멤버만 예능에 내보내지 않고 여러 멤버들을 예능에 내보내는 게 좋은 생각인 것 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시원시원한 눈매를 가진 지호가 연기를 한 번 해 봤으면 좋겠다. 지호는 '최신 유행 프로그램'에 나와서 연기력을 뽐낸 적이 있었다. 자연스럽고, 매력적인 마스크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메인 보컬 라인인 효정과 승희의 솔로 앨범이 기대된다.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는 메인보컬 라인답게 어떤 장르, 어떤 콘셉트를 가지고 나올지가 궁금한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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