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월간 아이돌

2021년 6월 : MSG워너비

HAAA 2021. 7. 28. 16:41

⭐ MSG워너비 ⭐

 

MSG워너비

 

[놀면 뭐하니?] MSG워너비 TOP8의 개막 공연💛<상상더하기>♬ "솽솽을 더해서~😎", MBC 210522 방송

 

"2000년대 향수를 노린 유야호의 프로젝트 그룹"

 

🍯 MSG워너비 - 정상동기 : 나를 아는 사람 🍯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위로가 되는 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

 

✔ 멤버 : 김정수(김정민), 정기석(사이먼 도미닉), 이동휘, 이상이

 

✔ 언제들을까? : 축가

 

✔ 컨셉&설명 : 정상동기의 "나를 아는 사람"은 R&B로 피아노와 색소폰이 어우러짐이 돋보이는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담담하지만 진정성 있게 마음을 표현하는 노래로, 축가로 많이 쓰일 것 같은 노래라고 생각한다. 노래 초반에 들리는 색소폰 소리는 옛 발라드 향수를 자극해 2000년대의 느낌이 물씬 난다. 하지만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나얼, 영준이 만든 곡으로 마치 정상동기가 브아솔 노래를 커버한 듯이, 브아솔 느낌이 너무 강하다는 점이 아쉽다.

 

[MSG워너비] 정상동기- 나를 아는 사람 음악중심 데뷔 무대! (Hangout with Yoo - MSG WANNABE)

 

🍯 MSG워너비 - M.O.M : 바라만 본다 🍯

 

"서정적인 스트링 라인과 조화를 이루는 멤버들의 섬세한 보컬이 어우러진 노래"

 

✔ 멤버 : 별루지(지석진), 강창모(KCM), 원슈타인, 박재정

 

✔ 언제들을까? : 화창한 날 산책하며, 설레는 마음을 느끼고 싶을 때

 

✔ 컨셉&설명 : 청량함 속 구슬픔이 어린 분위기를 노래하는 곡이다. 다가가지 못하는 사랑에 대한 감정을 담은 곡으로, 쉽게 흥얼거릴 수 있는 단순한 멜로디 라인과 멤버들의 독특한 음색이 어우러진 곡이다. 

 

[MSG워너비] M.O.M - 바라만 본다 음악중심 데뷔 무대! (Hangout with Yoo - MSG WANNABE)

 

✔ 내 생각 : 올여름 갑자기 발라드 열풍이 불었다. 이전 여름처럼 사재기 때문에 발라드 열풍이 분 게 아니다. 놀면 뭐하니 프로그램의 영향력 때문이었다. 

 '유(YOO)니버스'를 구축하며 '부캐' 신드롬을 일으킨 놀면 뭐하니는 고정 출연자 유재석을 유산슬, 유두래곤, 유르페우스, 지미유, 유팡, 카놀라유, 유야호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했다. MSG워너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멤버들은 본명 혹은 활동명을 사용했다. (이상이, 이동휘, 원슈타인, 박재정) 하지만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지석진, KCM, 김정민, 싸이먼 도미닉은 각각 별루지, 강창모, 김정수, 정기석의 부캐를 사용했다. 대중들로 하여금 색다른 느낌을 주는 동시에, 낮은 연차의 멤버들과 유기적으로 섞이길 바라는 마음에 부캐를 사용했을 거라 생각한다. 

 여름에는 응당 청량하고 발랄한 아이돌 댄스곡이 사랑받기 마련이다. 트와이스의 Alcohol Free와 브레이브걸스의 치맛바람, NCTU의 Hello Future 등 모두 여름을 겨냥한 노래였다. 하지만 올 여름은 MSG워너비의 2000년대 감성의 발라드가 인기를 끌었다. 또한 MSG워너비가 부른 SG워너비, 브라운아이드소울, 빅마마 등 발라드 원곡자들의 노래 또한 대거 역주행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숨듣명이었던 라붐의 상상 더하기를 커버하며 라붐을 확실하게 반등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렇게 프로그램의 영향력과 흥행은 발라드 장르의 붐업 효과로 이어졌으며, 역주행 신화를 만들어줬다.

 MSG워너비 선발 과정은 블라인드 형식이었다. 김태호PD는 노래를 들을 때 선입견을 갖고 듣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블라인드 형식으로 멤버를 선발했다고 했다. 인지도, 직업을 모두 배제하고 목소리에 집중한 방식으로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조합이 탄생했다. (실제로 아나운서 도경완의 노래 실력이 뜻밖이었다.) 무한도전 가요제의 경험으로 축적된 노하우와 새로운 캐릭터들의 신선함이 합쳐지며 프로그램의 입지를 견고히 했다. 

 

 하지만 MSG워너비의 흥행이 마냥 즐거운 일은 아니다. 놀면뭐하니는 싹쓰리, 환불원정대, MSG워너비까지 세 번째 프로젝트 그룹을 완성시켰다. 하지만 음원 제작, 녹음, 음악방송, 콘서트 순으로 이전 그룹의 발자취를 그대로 따라갔다. 물론 이번에는 다양한 그룹들과의 케미를 엿볼 수 있었다는 점이 다른 점이긴 하나, 너무나도 똑같은 레파토리는 시청자로 하여금 기시감을 느끼게 했다. 또한 레트로와 뉴트로를 합친 싹쓰리와 달리 정통 발라드를 표방한 MSG워너비는 레트로에만 집중했다. 물론 그룹의 정체성이 2000년대 향수를 노린 그룹이라고 할지라도 너무나도 진부했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시기를 잘못 선정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가을이나 겨울쯤에 발라드 열풍이 불었다면 더욱 좋은 케미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싹쓰리가 '여름'이라는 키워드에 맞게 곡과 콘셉트를 맞춘 것처럼 말이다. 

 

 색다른 조합과 달리 뻔한 스토리, 뻔한 전개였지만, 프로그램의 영향력을 대단했다. MSG워너비 멤버들이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이상이는 신한은행의 광고모델이 되는 등 MSG워너비가 개별 활동에도 좋은 영향력을 끼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라붐, V.O.S, SG워너비, 빅마마가 반등에 성공한 것을 보면 역시 유재석, 역시 김태호 PD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MSG워너비의 후광을 얻은 모든 사람들이 단기간에 반짝하고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한 도쿄 올림픽을 이유로 3주 동안의 재정비 시간을 갖는 놀면뭐하니의 다음 발자취가 기대된다. 

 

MSG워너비

 

✔ 같이 들어요!

 

[놀면뭐하니? 후공개] MSG 워너비 블라인드 오디션 노래 모음 (Hangout with Yoo - MSG Wannabe YooYaHo)

 

[놀면 뭐하니? 후공개] SG워너비 노래 모음 (Hangout with Yoo - MSG Wannabe YooYaHo)

 

✔ 참고 기사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437&aid=0000272189